2023년 아프리카 경제전망 보고서 <African Economic Outlook 2023>의 주제는 아프리카의 기후 및 녹색 성장을 위한 민간 부문 자금 조달 동원입니다.

아프리카는 여러 경제적 충격 속에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아프리카 경제전망 보고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 러시아의 장기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중단, 어려운 글로벌 경기 등의 여러 충격에 대처하는 가운데 발간되었습니다. 이러한 충격들로 아프리카 대륙의 실질적 GDP 성장률은 2021년 4.8%에서 2022년 3.8%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경제는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3~2024년 평균 성장률은 4.1%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 전망은 부정적인 하락 리스크에 영향을 받으며, 리스크로는 1) 아프리카 수출에 부담을 주는 침체된 글로벌 성장, 채무 상환 비용을 악화시키는 타이트한 글로벌 금융 현상의 지속, 2)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키는 잦은 기상이변으로 발생되는 손실 및 손해, 3) 세계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연장, 4) 글로벌 공급망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악재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 치러지는 총선으로 인한 지리/정치학적 리스크 증가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2023년 아프리카 경제전망 보고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기후 행동과 녹색 전환을 신속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근 제출한 국가별 기여도(NDCs)를 기반으로 한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이번 새로운 연구는 연간 평균 2,134억 달러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대륙의 기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민간부문 자금 조달이 2030년까지 매년 36%씩 증가해야 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는 2020-2030년에 걸쳐 2조 8천억 달러, 혹은 연간 2,500억 달러로 추산되는 대륙의 기후 자금 조달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민간 기후 자금 조달을 실행하려면 기후 및 녹색 성장에 대한 아프리카 대륙의 막대한 투자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적인 금융 방식을 개발하는 동시에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본 보고서는 2018년에 6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의 거대한 자연 자본이 기후 재정 격차를 해소하고 녹색 성장 전환을 촉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강조합니다.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해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연 자본(Natural Capital)은 기후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금융 자산과 녹색 성장 전환을 지원하는 투자로 승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프리카 자연 자본의 진정한 가치를 잘 이해하고 지역적 특성과 부가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과 방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륙이 타고난 천연 자원과 거대한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방해 요소가 되는 거버넌스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가치사슬과 시장을 활성화시켜 지역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제도적 역량이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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