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프리카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2025/6/2

<2025 아프리카 경제전망 보고서> 발간 - 세계 경제 및 지정학적 역풍 속에서도 아프리카 경제의 단기 회복력은 견조할 전망
아프리카개발은행 그룹은 2025년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기구의 주요 간행물인 2025 아프리카 경제전망 보고서(African Economic Outlook 2025, 이하 AEO)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정학적 불확실성, 글로벌 무역 갈등 등 대외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경제는 2024년 3.3% 성장에서 2025년 3.9%, 2026년 4.0%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보고서는 “아프리카 자본 활용을 통한 아프리카 개발(Making Africa’s Capital Work Better for Africa’s Development)”이라는 주제 아래, 아프리카가 내외부의 다양한 충격을 견디며 동시에 대륙의 구조적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세계적 역풍 속에서도 낙관적인 성장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아프리카 내 21개국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티오피아, 니제르, 르완다, 세네갈 등 4개국은 빈곤 완화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준인 7%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프리카의 평균 성장률은 세계 평균을 상회하며, 신흥 아시아 및 기타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회복력은 각국의 국내 개혁 노력과 강화된 거시경제 관리 체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성장 격차
보고서는 또한 지역별로 상이한 성장 흐름을 보여줍니다.
동아프리카는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의 견조한 회복에 힘입어 2025~2026년 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아프리카는 세네갈 및 니제르의 신규 석유·가스 생산 가동에 따라 4.3%의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아프리카는 외부 역풍에도 불구하고 3.6%의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반면, 중앙아프리카는 3.2%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며, 남아프리카는 2.2%의 낮은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역 내 최대 경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장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와 함께, 15개국은 여전히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으며, 아프리카 전체에서 이자지급액이 정부 총수입의 27.5%를 차지하고 있어 2019년의 19%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입니다.
주요 정책 권고사항
아프리카개발은행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수석부총재인 케빈 치카 우라마(Kevin Chika Urama) 교수는 보고서 발표에서 “아프리카는 향후 몇 년간 자체 개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내실 강화에 주력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 양질의 제도, 책임 있는 거버넌스 및 법치주의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습니다”라며 통치 역량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재정 수입 확대를 위한 다각적 개혁도 제안합니다. 여기에는 디지털화 기반의 세무 행정 개선, 과세 기반 확대, 시민참여 및 사회계약 인식 제고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자연자본 회계의 제도화와 자원의 국내 가치 보존을 위한 정책 도입도 권고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국내 저축 동원, 현지통화 채권시장 개발, 국경 간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조화 등의 조치를 통해 금융시장의 심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AEO 2025는 아프리카 각국이 국내 자본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동원하고 활용함으로써 대륙의 경제적·사회적 변혁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로드맵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