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 아프리카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민간 자본 동원
2026/1/8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 아프리카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민간 자본 동원
(African Development Bank Group Mobilises Global Private Capital to Close Africa’s Financing Gap)
아프리카개발기금(African Development Fund, ADF) 제17차 재원보충(ADF-17)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아프리카의 최빈국과 취약국을 위해 총 110억 달러가 조성된 가운데,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African Development Bank Group, AfDB)과 영국 정부는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글로벌 민간자본 동원을 가속화하기 위해 런던에서 국제 투자자 및 민간 부문 주요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은 12월 17일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Lancaster House)에서 제1회 ‘아프리카 민간자본 동원의 날(Africa Private Capital Mobilisation Day)’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모펀드, 국부펀드, 연기금, 보험사, 자선단체, 개발금융기관, 수출신용기관 등에서 150명 이상의 고위급 의사결정자들이 참석하여, 아프리카 투자를 둘러싼 논의를 실행 중심의 단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고위급 행사는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이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oreign, Commonwealth & Development Office), 영국수출금융공사(UK Export Finance), 영국국제투자은행(British International Investment)과 공동 주최했으며, 아프리카 경제로의 민간자본 유입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반영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시디 울드 타(Sidi Ould Tah) 박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ADF-17 재원 확충 과정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며, 아프리카가 연간 약 4,020억 달러에 달하는 개발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울드 타 총재는 “개발금융기관, 수출신용기관, 연기금, 국부펀드, 보험사, 자선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新)아프리카 금융 구조(New African Financial Architecture)’ 비전 아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드 타 총재가 제시한 ‘4대 핵심 비전’과도 궤를 같이한다. 해당 비전은 ▲아프리카의 자본 잠재력 극대화 ▲금융 주권 강화 ▲인구 증가를 통한 경제적 기회 창출 ▲회복력 있는 인프라 및 가치사슬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제니 채프먼(Jenny Chapman) 영국 개발부 장관은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께서 아프리카 투자 유치에 있어 런던의 전략적 역할을 인정하고 제1회 민간자본 동원의 날을 런던에서 개최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여국에서 투자자로 전환하고 있는 영국의 역할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원조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아프리카에 대한 위험 인식의 재정립,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 설계, 취약국 및 신흥국 시장에서의 민간자본 동원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글로벌개발센터(Center for Global Development)가 제공한 글로벌 신흥시장 위험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는, 아프리카 차입자에 대한 장기 대출이 기존 인식보다 역사적으로 훨씬 낮은 위험 수준을 보여왔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분야별 논의에서는 아프리카의 경제 회복력 강화와 생산성 제고, 역내 통합 촉진에 있어 보건 및 항공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다음의 두 가지 핵심 사업이 소개되었다.
첫째,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은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여 아프리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지원시설(Africa Medicines and Equipment Facility)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필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보다 예측 가능하고 시의적절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아프리카 통합 항공 혁신 프로그램(Integrated Aviation Transformation Programme for Africa) 전용 혼합금융(blended finance) 시설의 지원을 받아, 공항 및 항공사 역량 강화부터 무역·관광·지역 통합에 필수적인 항공 서비스 전반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항공 생태계의 현대화와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울드 타 총재는 약 30개 주요 기관투자자의 고위 임원들과 비공개 원탁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민간 부문 혁신 연구소 설립 가능성을 논의했다. 해당 연구소는 아프리카 여건에 부합하는 새로운 금융 상품, 파트너십 모델, 위험 분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아프리카 민간자본 동원 행사의 주요 성과는 ‘런던 공동성명(London Joint Statement)’에 담겼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과 파트너 기관들은 아프리카로의 민간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명확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향후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은 민간자본 동원 확대를 위한 우선 실행 과제와 이행 경로를 구체화하여, 정책적 목표를 실제 자본 조달과 위험 완화 수단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