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신탁기금 지원 드론 기술, 모잠비크 홍수 대응에 투입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신탁기금 지원 드론 기술, 모잠비크 홍수 대응에 투입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모잠비크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AfDB)은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신탁기금의 지원을 통해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한 수색·구조 및 재난 피해 평가 활동을 개시했다.

한국 전문가들의 기술 지원 아래 정부 훈련을 이수한 현지 대응팀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재난 피해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재난관리 솔루션은 구조가 시급한 주민을 식별하고, 파손된 도로와 기반시설을 지도화했으며, 긴급 상황실로 실시간 영상을 전송했다. 수집된 항공 영상은 디지털 지도로 변환돼 구조대의 이동 경로 설정, 피해 규모 분석, 고위험 지역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에 활용됐다.

이번 드론 사업은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 모잠비크 정부, 부산테크노파크(Busan Technopark, BTP)가 공동으로 추진한 「드론 기반 재난관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4월 출범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모잠비크 내 드론 훈련센터를 설립하고 홍수 취약 지역 5개 권역에 드론 기반 모니터링 및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긴급 개입은 모잠비크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당초 2026년 3월로 예정돼 있던 현장 운영 단계가 조기 시행됐다.

정부 관계자와 한국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은 가자주(Gaza Province)의 초크웨(Chókwè)와 기자(Guijá)를 포함한 주요 피해 지역에서 드론 임무를 수행하며, 고립된 주민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긴급 대응 조정본부에 전달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9일부터 26일까지 이번 홍수로 총 692,522명이 피해를 입었고 12명이 사망했다. 또한 도로 1,336km가 파손되면서 당국은 신학기 개학을 2월 27일로 연기했다.

피해 규모는 매우 심각했다. 가축 3만 4천여 마리가 폐사했고, 10만 헥타르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파괴되면서 단기적 재난을 넘어 중장기적인 식량 안보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가자주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주도(州都)인 샤이샤이(Xai-Xai)의 상당 지역이 침수됐으며 도로망 붕괴로 다수 지역이 고립돼 지상 구조대의 접근이 제한됐다.

드론 작전은 2026년 1월 26일 모잠비크 정부,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 관계자, 한국 기술진이 참석한 고위급 조정 회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메리코 무창가(Américo Muchanga) 통신·디지털전환부 장관은 이번 사업이 재난 대응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가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첨단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기후 변화로 인한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 보호 역량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모잠비크의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 가능한 국가 인프라로 정착시키기 위해 훈련용 드론 4대와 실전 대응용 드론 5대 등 총 9대를 기증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고위험 지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현재 재난 대응 기관과 보안군 소속 인력을 포함한 모잠비크인 20명이 드론 운용 교육을 수료했으며,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실제 현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모잠비크 상주대표인 로물로 코레아(Rômulo Corrêa)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이 이 중대한 시기에 즉각적인 인도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훈련 단계에서 실제 운용 단계로 전환함으로써 구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고립된 지역사회에 신속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은 장기적으로 모잠비크의 재난 대응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이번 모잠비크 홍수 대응이 드론 기반 재난관리 프로젝트의 성과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즉각 적용된 사례라며, 부산테크노파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국제협력과 공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기술은 접근이 어려운 침수 지역에 신속히 투입돼 구조 활동의 속도와 안전성,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고해상도 항공 영상은 구조 우선순위 설정과 접근 경로 계획, 관계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지원했으며, 피해 기반시설 식별과 고위험 지역의 지속적 관측을 통해 복구 단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드론 투입은 첨단 기술과 현지 역량을 결합해 모잠비크의 기후 재난 대응 방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모잠비크 정부는 본 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과 국가 회복력 강화를 제도적으로 연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잠비크는 국민과 경제, 그리고 미래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자료

영어 본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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