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한국 KOAFEC 지원으로 드론 조종사 양성 및 기술 기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2026/7/13
모잠비크, 한국 지원으로 드론 조종사 30명 양성...기술 기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30명의 현지 드론 조종사 공인으로 재난 복원력 강화에 새로운 시대 열어
모잠비크가 드론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금요일 드론 기술 프로젝트 완료 및 현지 드론 조종사 30명 수료식을 개최하고,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 역량 강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AfDB)이 모잠비크 정부와 협력하고,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신탁기금을 통해 지원한 사업으로, 드론 기술 도입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모잠비크의 재난 위험 관리 및 긴급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모잠비크 총리, 드론 기반 재난 대응의 중요성 강조
마리아 벤빈다 레비(Maria Benvinda Levi) 모잠비크 총리는 이날 수료식에 참석해 드론 기술 활용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비 총리는 “자연재해 관리 분야에서 드론 활용은 극한 기상 현상을 모니터링하고 국민의 생명과 사회·경제적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혁신기술 도입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드론 조종사들에게 “오늘 수여받는 자격증은 단순한 조종 권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여러분은 앞으로 국가 재난 대응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숙련된 조종사가 운용하는 드론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팀이 며칠 동안 수행해야 할 작업을 단시간 내 수행할 수 있다”며 “드론은 수색·구조팀이 지원이 필요한 대상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 위한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 역량 강화
모잠비크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자연재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빈번해지는 사이클론과 강력한 열대성 폭풍은 대규모 홍수를 발생시켜 주민 피해와 기반시설 손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장기화되는 가뭄은 식량안보와 수자원 확보를 위협하고 있다.
모잠비크 관계자들은 기존의 재난 대응 체계만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의 규모와 속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은 모잠비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드론, 센서, 공간정보 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KOAFEC 신탁기금 96만7천 달러의 지원을 받아 2025년 4월 착수 후 15개월간 추진됐으며, 드론 기반 재난 위험 관리, 긴급 대응 및 장기적인 기후변화 회복력 강화에 필요한 기술 및 인적 역량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
로물로 쿠냐 코헤아(Rômulo Cunha Corrêa) 아프리카개발은행 모잠비크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이 장비 제공을 넘어 기술 이전과 역량 강화, 혁신 및 장기적 회복력 구축에 관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코헤아 소장은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가 드론, 센서, 지리공간 데이터 및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기반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인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전역의 기후변화 회복력 강화, 디지털 전환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프리카개발은행의 노력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모잠비크 정부, 대한민국 및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 기반 재난관리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과 향후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기술 기반 협력으로 현지 역량 강화
이번 사업의 추진은 대한민국 기술진이 주도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호정솔루션 및 부산대학교 PNU 드론과 협력하여 사업을 수행했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 및 모잠비크 정부기관과 함께 현지 여건에 맞춘 드론 기술,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 및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구축된 시스템은 예상보다 빠르게 실제 재난 대응 현장에 활용됐다.
2026년 1~2월 모잠비크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당시, 사업 참여기관들은 긴급 드론 대응팀을 투입해 국가 당국과 협력하며 홍수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평가했다. 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기술과 역량이 실제 재난 대응에 적용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신규 드론 조종사 30명, 재난 대응 현장 투입 준비 완료
이번 행사의 주요 성과는 재난 대응, 농업, 측량 및 기반시설 관리 분야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현지 드론 조종사 30명의 자격 취득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수료식에서는 긴급 항공 구조 상황을 가정한 드론 비행 시연도 진행됐다. 수료생 유니시아 삼보(Eunicia Sambo)는 “오늘은 하나의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책임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이번 자격 취득은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혁신,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을 요구하는 새로운 임무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료생을 대표해 역량, 헌신, 전문성 및 공공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모잠비크를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권기숙 부산테크노파크 단장은 30명의 신규 드론 조종사 양성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하며,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사업의 핵심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백창우 PNU 드론 대표는 이번 사업이 모잠비크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호정솔루션은 2026년 초 발생한 홍수 대응 과정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 역량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됐다고 밝혔다.
마푸토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한-아프리카 기술협력
이번 수료식은 아프리카개발은행, 모잠비크 정부 및 대한민국 간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향후 기술 기반 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관계자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및 재난관리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 흐름은 2026년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변화(Harnessing AI and Digital Infrastructure for Africa's Transformation)」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리카와 한국의 정부, 국제기구, 민간 부문 관계자들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과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및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술 기반 국제협력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